• 수료생후기

끝이자 시작

등록자 : 68기졸업 | 등록일 : 2022-01-16 | 조회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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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 들어오기 전, 그때의 저는 컴퓨터랑은 전혀 상관없는 전공과 일에 종사중이었고,
그냥 컴퓨터를 좀 만질 줄 안다고 생각해서 쉬운 마음으로 학원에 들어왔습니다.
근데 그건 그냥 제 자만이었고,  실제로 작동하는 웹 사이트를 만드는 것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과정이 아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요점을 못 잡고 이것저것 모든 기능과 그 결과를 다 출력해보고 파헤쳐봐야 하는 성미 탓에 
하나를 배우더라도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잡생각이 많은 사람에게는 생각을 논리적으로 압축해서 컴퓨터에게 전달해서 일을 시키는게 어렵습니다. 
게다가 현장에서 몇년간 경험을 쌓아야지 얻을 수 있는 지식을 한꺼번에 배워야 하니, 앉아서 강의를 들어도
무슨 말인지 전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나만 이런건가 하고 헤메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며 같이 공부하는 동기들이 옆에서 테스트도 만들어서 주고, 공부에 도움되는 자료들도 공유하며
서로 웹 기술 관련해서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저 혼자 독학해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많은 것들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실강을 들을 때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녹화한 강의를 보면서 
천천히 과정을 직접 조금씩 조금씩 따라하다보니, 나도 뭔가 만들 수 있구나 하는 성취감을 얻었고
이전에는 내용 그대로 똑같이 기능을 따라해서 만들다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부터는 원래 없던 기능을 만들어보며
내가 원하는대로 작동하는 것들을 만들어가는 기쁨을 배우게 되었고, 동기들과 서로 모르는 것들을
알려주고 작업물을 공유하면서 더욱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계속하다보니 
어느새 이력서를 쓰는 때가 왔고 취업까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열정적인 강의와 나태해지지 않도록 저희를 
지도해주신 두 원장님과 송선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당신, 하다보면 언젠가는 됩니다^^